Another Architecture

MICROHOUSING LIME

국민대에서 북악스카이웨이로 올라가는 길에 세월이 멈춘 마을이 있다. 

 

간혹 상점의 들고 남이 있을 뿐, 큰 변화없이 지금의 모습으로 10년 남짓의 시간을 보냈다. 

‘정릉3,8구역’이라고 불리는 이 마을은 길음뉴타운이 지정될 때 제외되었던 곳이다. 

 

그후 불량,노후주택이 많다는 이유로 성북구청에서 대대적인 재개발을 하겠다는 의지로, 

2004년 ‘재개발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을 했고,  2016년 해제됐다.

소규모정비사업 _ 건축협정

 

땅의 조건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던 프로젝트다. 

 

설계를 진행하는 동안 성북구에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마을의 시작점인 우리 대지부터 

도로를 계획하고 있었다. 대지의 일부가 이미 도로로 이용되고 있는데 그 도로가 넓어지

는 거다. 도로계획을 고려해서 그 부분을 비우는 것으로 합의하고 건축을 하기로 했다. 

 

하나의 대지는 규모가 작아졌고, 다른 하나는 접한 도로가 없는 이른바 ‘맹지’다. 

결국 두 대지를 함께 건축협정제도로 계획했다. 소규모주택정비를 하는거다. 

주차장을 공유하고, 로비와 계단실 등 공용공간은 모두 공유하는 계획을 만들었다. 

계단실은 대지경계에 놓였고, 전체 레이아웃에서 중심에 놓이게 되었다.

Micro Housing with Community

건축주의 목표는 수익성, 설계의 목표는 어두운 마을 입구를 밝히는 것과 그곳에 살게 될 이들의 삶에 즐거움을 주는 것. 

총 세 가지의 목표를 만족시키기 위한 설계를 시작했다. 

 

공간의 물리적인 크기와 체감하는 크기는 차이가 있다. 

하나의 유닛에서만의 생활은 그곳에 한정이 되어지고 그 유닛의 문을 나서는 순간 외부공간을 맞닥뜨리는 것이다.

그러나 전체 공간이 ‘나의 집’이 될 수 있다면 나의 유닛은 그저 하나의 방일 뿐이다. 

그만큼 체감공간의 크기와 생활에 확장성이 생긴다. 

체감공간의 규모를 확장해서 삶의 쾌적함을 높이고자 했다. 

각 유닛은 1인실로 계획되고, 선택적 공동체생활이 가능하도록 공용공간을 배치했다. 

 

The fun starts now, and you’re in.

대지의 경계에 계단실이 놓이고 입구쪽에 공용공간이 놓인다. 

로비를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을 계획했다. 

1인 가구가 되기 전, 그들의 집은 언제나 포근하고 편안한 곳이었을 것이다. 

 

여기에 사는 이들이 각자의 유닛이 아니라 현관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즐거워지길 바랐다. 


OUA 웹사이트의 모든 저작물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OUA의 서면 동의없이 수정, 변경, 재생산, 복제, 전송, 복사, 판매 할 수 없습니다.

Contact OUA

오유에이는 건축설계와 인테리어디자인, 홈스타일링 등 공간디자인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합니다. 문의사항을 남겨주세요.

성명 (필수)

E-mail (필수)

ArchitectureInteriorHome Styling

제목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