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HOUSE

대지는 판교신도시의 서쪽 끝자락에 있다. 북쪽으로는 국제현상설계를 통해 당선된 건축가들의 공동주택이 들어서있고, 남쪽으로는 단독주택필지 끝으로 멀리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옹달산이 보인다. 

단독주택을 선택한 이유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가장 많은 이유가 정원이다. 건축주도 가족과 함께 정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랐다. 그래서 가능한 최대규모의 정원이 되기를 바랐고, 집의 곳곳에서 정원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했다. 

판교신도시의 지구단위계획에서 정원의 공유, 이웃과의 네트워크를 위해 만들어둔 공유공지를 의도대로 활용하기 위해 도로쪽에 붙여서 'ㄱ'자형으로 계획되었다. 가족들이 필요한 만큼의 공간만을 계획한 대신 창의 규모를 키워서 외부를 끌어들이고, 발코니를 크게 해서 1층이든 2층이든 외부에서의 생활을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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