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 HOUSE

일본건축가와 함께한 작업이다. 이메일을 이용해 함께 작업하느라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건축주는 세 자녀를 어디서든 바라볼 수 있기를 원했고, 식사준비를 하면서 아이들과 얘기를 할 수 있기를 원했다.

음식냄새를 맡고 아이들이 아래층으로 머리를 삐죽 내밀길 바랐다. 식사 후 아이들과 식탁에 앉아 함께 숙제를 하고, 아이들이 거실에서 놀 때 주방일을 하면서 함께 하길 바랐다.

계획된 거실에서는 모든 공간으로 시선이 닿는다.

현관으로 들어선 가족은 주방과 거실에서의 시선을 받지 않고 내부의 어느 공간으로도 이동하지 못한다.

2층의 각 방에서 아이들이 문을 열고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어디서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건축주는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단독주택을 선택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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