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를 하는 중 건축주의 상황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전면적으로 설계는 재검토되었다.

남쪽으로 단지내 도로가 있고, 북쪽으로 멀리 나지막한 산이 보인다.

집은 세로로 긴 직사각형 토지의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남쪽 정원은 텃밭을 만들고, 주차장을 위한 공간이 되었고, 북쪽 정원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으로 비워두었다.

규모가 최소화되어 손님공간을 제외하고 건축주만의 공간을 단층의 70제곱미터로 계획되었다.

출입구를 들어서면 작업실공간과 생활공간으로 분리가 된다.

작업실은 최대의 천장고를 확보하고, 적절한 흡음을 적용하여 소리의 울림과 적절한 잔향을 고려하였다.

처음 계획보다 좁아진 거실과 방에는 다락을 적절히 계획하여 면적을 확보했다.

덕분에 방과 거실의 천장고는 충분히 확보가 되었고, 아늑하고 특별한 다락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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